글또의 마지막 기수, 10기를 시작하며
들어가면서
어느 덧 글또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어가네요. 2021년 6기부터 시작해서 지금 10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번 기수가 마지막 기수라고 생각하니 각 기수 때마다 저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왜인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매 기수마다 저의 상황과 지내는 장소가 달라졌었고, 언제나 제자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발전해 왔던 것 같아요. 이러한 성장에는 글또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지만, 우선 이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10기에 최선을 다해보려합니다!
이번 기수 목표
이번 기수의 목표는 ‘네트워킹’, ‘내실있는 글 작성하기’로 정했다. 그간 캐나다에 있다가 포항에 있다가 등등의 이슈로 네트워킹이나 커피챗, 모각코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었다. 이번만큼은 적어도 3번 이상은 참여해보고 싶다. (그러나 취준 때문에 당분간은 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내실있는 글 작성하기이다. 사실 이건 매 기수 동일한 목표였다. 그래도 블로그 초기 글과 최근 글을 비교해보면 조금이나마 발전이 보여 뿌듯하다. 우선은 논문 읽기를 소홀히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논문 리뷰 + 내 인사이트 위주로 글을 써나가보려 한다. 또 그동안은 기술적인 글을 주로 썼었는데, 최근 AI 이슈 + 내 생각에 관한 글도 써보고 싶다.
앞으로의 액션 아이템을 목차로 간략하게나마 정리해보면..
1. PASS권만 사용하기
사실 항상 PASS권 사용하지 않기를 목표로 세워왔었는데, 기수를 반복하다보니 이는 실현할 수 없는 목표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신, 패스권도 계획적으로 사용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성윤님께서 말씀주신 것처럼 연말과 연초 일정을 잘 고려해서 사용 계획을 세워보고 이에 맞춰 글을 써나가보려한다.
2. AI 관련 글 꾸준히 쓰기 (= 코딩 소홀히 하지 않기)
최근 다니던 인공지능연구원을 퇴사하고 나서, 취업 준비로 매우 바쁜 상태라 한동안 AI 관련 공부를 손에 잡기 쉽지 않았다. 글또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2주에 한번이라도 틈틈이 계속해서 음성 AI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글을 쓸 생각이다. 그리고 최근 Gavin Baker가 쓴 기업들의 AI CAPEX 동향에 대해 읽었는데,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AI 동향과 내 인사이트를 덧붙인 글도 시도해볼까 한다.
3. 제텔카스텐 완성하기, 관련 글 쓰기
이전에 실사용후기로 들고오겠다던 옵시디언 및 제텔카스텐 관련 글을 아직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 이번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야말로 흩어져 있던 지식 조각들을 모으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디어 제대로 구축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긴가민가하긴 하지만, 확실히 이전에 카테고리별로 정보를 정리해두었을 때보다는 훨씬 찾기가 수월합니다.
마무리하면서
각 기수가 항상 짧게도, 길게도 느껴졌는데, 돌이켜보니 감회가 새롭다. 20대 초반 인턴부터 지금까지 글또와 함께 자라온 느낌이다. 이렇게 6기부터 10기까지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큰 감사함을 느낀다. 성윤님이 항상 오티때마다 좋은 영향력을 나누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엄청난 선한 영향력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글또가 없었다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고 추적해 볼 흔적들이 남아있었을 것 같지 않다.
성윤님과 운영진분들께,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