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7기를 시작하면서
시작하면서
글또는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라는 뜻의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다. 어느덧 1월 글또 6기가 끝나고 4개월만인 지금 5월, 7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글또는 더욱 뜻깊다. 왜냐하면 지금은 캐나다에 와있기 때문이다. 글또 6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자꾸 미뤄지는 현실이 밉기만 했는데, 다행히도 올 3월에 올 수 있게 되었다. 6기에서 성윤님과 개인 면담을 진행하면서 캐나다에서 꼭 도전해보자라고 생각한 것이 많았는데, 하나씩 이뤄가면서 관련된 글을 써나가고 싶다.
다시 한 번 시작하는 이유
글또 6기를 시작했던 이유는 글쓰기 실력 향상, 배운 지식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법 익히기, 피드백 문화 배우기였다. 사실 6기를 마무리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고, 완성한 글의 개수는 생각보다 적다’ 였다. 활동 기간 내에는 마감 기한에 쫓기듯이 따라갔는데, 막상 활동이 끝나고 나니 완성한 글의 수가 체감 속도만큼 많지는 않았다. 그 말인 즉슨, 6기에서 생각했던 목표를 내가 원하는 정도까지는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소리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전 기수는 막학기와 병행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지나가기도 했고, 또 다른 분들 글로 도움을 받은 만큼 내 글도 도움되는 글인지 확신을 얻지 못했는데, 이번 7기에서는 퀄리티 있는 글을 써서 꼭 다른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작성하고 싶은 글
이번 기수에서 쓰고 싶은 분야의 글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생산성
저번 기수에서 제텔카스텐 필기법에 대한 글을 쓰고 나서 실제 적용기를 들고 오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쓰지 못한 채 마무리하게 되었다. 우선 그 시리즈를 마저 끝내고 싶고, 이후에는 또다른 생산성 관련 기법을 찾아 적용해보고 싶다. 특히 요즘은 시간 관리와 잘 쉬는 법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잘 쉬는 법에 대해서는 이전에 성윤님과도 한 번 말씀나눴던 주제인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쉰다고 생각하면 그저 아무 생각 안하고 누워있기(…) 등을 생각했는데, 쉬는 데도 여러 형태가 있었다. 반성하고 그 이후로 나에게 맞는 휴식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타지에 있는 지금, 한국에서보다 갑자기 여유시간이 많아져서 이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중인데, 가장 효과적인 루틴을 체화하려고 고민중이다. 혹여라도 찾게 된다면, 재택과 유연 근무가 점점 흔해지고 있는 요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과정을 글로 담아보고 싶다.
2) 데이터 분석 기초, 독후감
최근 출국준비와 타지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잠시 손에서 코딩을 놓았었는데, 짧다고 생각한 시간인데도 벌써 감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캐글에서 뭐라도 찾아 하려고 한다. 찾아보니 캐글 필사 컨텐츠가 있어서,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싶어 도전해보려고 생각중이다!
그리고 슬슬 도서관을 돌면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아직 한국에 번역이 되어있지 않은 좋은 책이 많다고 들어서, 한 권씩 독파해볼 예정이다… 마침 학원에서 통번역 과정을 등록해놔서 도움이 될 것 같다!
3) 기타 고군분투 과정…
지금 노트북이 arm 기반이라 이전 기수에서까지만 해도 항상 설치 과정이 남달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런 과정을 담고 싶다. 아직 경험과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나와 같은 비기너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예를 들면 6기에서는 텐서플로우(다시 생각해도 너무 .. 힘들었던…)와 하둡 설치 과정을 담았었다. 물론 지금은 꽤나 대중화되어 예전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번 활동의 목표도 역시 Pass권 하나도 쓰지 않고 12개의 글을 온전하게 써내기!
마치며
이번 기수에서 모든 참여자분들이 Pass 없이 전부 글을 작성하신다면 최대 2,184개의 글이 완성되게 된다고 들었다. 이 숫자는 분명 큰 숫자이고, 성윤님이 언급해주신대로 구글 엔진이나 개발 업계에도 큰 발자국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한 발짝에 힘을 보태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신이 난다. 이번 기수도 열심히 활동해서 지난번 보다 나은 글들을 완성해내고 싶다. 또 나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도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